2023. 11. 20. 23:49ㆍ강릉 맛집
안녕하세요.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.
오늘은 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는 포남동에서
아구찜을 먹었는데요.
적절하게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던
강릉 아구찜 맛집이었습니다.
매장 홀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.
4인용 테이블이 총 7~8개 정도 있었는데,
지난 주에도 먹으러 왔다가 그 땐 예약으로
꽉 차 있어서 못 왔었거든요. 오늘은 저희가
미리 예약해놓고 방문했습니다.
보통 해물찜이나 아구찜 집 가면 인원수에 딱 맞게
시켜야해서 가격에 부담이 가거나 할 때가 있는데,
이곳은 4인도 小 짜리를 주문해도 괜찮다고 하네요.
저희는 4명이 방문했으니 아구찜 大 짜리 주문 :)
위치는 포남동 일송아파트에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,
근처에 눈치껏 주차하면 됩니다. 가게 앞에도
전용 주차장이 2~3대 주차할 정도는 있었답니다.
2023년 11월 18일자 가격은 위 메뉴판과 같습니다.
강릉 아구찜 맛집답게 아구찜이 대표메뉴이고,
해물찜, 알곤찜도 있더군요.
수구찜이란게 있어서 뭔지 궁금했었는데,
수육+아구찜 구성으로 나오는 메뉴라고 합니다.
매콤한 아구찜 양념에 수육 한 점 같이 먹으면
그것 또한 맛있겠네요.
참, 아구찜의 맵기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.
덜매운맛, 보통맛, 중간맛, 매운맛이 있는데,
맵찔이 기준 보통맛 (신라면 정도) 가 딱 적당했습니다.
자리에 세팅되어 있는건 앞접시와 소스 접시,
간장에 섞어 먹을 개인용 와사비가 있습니다.
다른 곳 같이 공용 소스통에 있지 않아
개인적으론 좋더라구요. (위생적으로 :)
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는데,
영수증 리뷰 남긴다고 주문 전에 사장님께 말씀 드리면
최대 4천원이나 할인해준다고 하더군요!
자세한 설명은 사진 참고해주세요.
조금 기다리면 밑반찬부터 나오는데
갓 김장한 듯한 배추 김치와 옥수수 콘과
마카로니, 당근, 마요네즈를 적절히 섞은
샐러드도 함께 나왔습니다.
마카로니 샐러드는 강릉 아구찜 맛집의
소방관과 같은 역할을 해준답니다ㅋ..
매운 저의 입 안을 진정시켜 줄 달달한
샐러드였습니다.
또 간장 양념에 버무린 도루묵과 메추리알 반찬과
본격적인 식사 전, 목을 축이고, 입 안을 돋구기 좋은
동치미 국물도 함께 나왔습니다.
예약하고 왔어도 주문은 도착해서 주문했는데
음식이 나오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.
수북한 콩나물과 살이 통통통한 아귀(=아구),
떡 조금과 매콤함을 책임져 줄 감칠맛 나는 양념까지
보자마자 같이 간 사람들의 입에선 와~ 하는 탄성이
저절로 나왔답니다.
강릉 아구찜 맛집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
보통 해물찜이나 아구찜 집 가면 별 먹을거리도 없는
게 다리, 미더덕 많이 등등 잡다한 해산물을
많이 넣어 주는데, 이곳은 그런거 없이
아구와 콩나물, 떡 등 갖가지 해산물로
장정 4명이서 먹는데도 배부르게 먹기에 적당했습니다.
집게로 한 움큼 집어서 접시로 가져가는데
물론 콩나물도 많답니다 ^_^
콩나물과 아구살 사이사이 매콤한 양념이 잘 스며들어
아구를 한 입 베어물 때, 입 안 가득 매콤한 향이 퍼지고
통통한 아구살과 함께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구요!
사진에는 너무 콩나물만 많이 나왔네요 ㅋㅋㅋㅋ
(제가 개인적으로 콩나물을 좋아해서리..)
솔직히 저는 해물찜을 잘 안먹거든요.
예전에 부모님 모시고 해물찜 먹으러 갔다가
별 영양가 없는 이상한 해물만 잔뜩 나왔던 기억에
찜 요리 가게들은 잘 안 가게 되는데
그런 저에게도 강릉 아구찜 맛집은
젓가락이 쉬지 않게 하는 곳이었답니다 ㅋㅋ
장정 4명이서 한 접시씩 가져갔는데도
이만큼이나 남아있었답니다.
통통한 아구살들이 수북한 콩나물 아래 잔뜩 깔려
콩나물만 많아 보였는데, 여기 진짜 양 많더라구요.
열심히 매콤한 아구찜 먹는데 저도 모르게
옆 머리를 타고 내리는 땀 방울에 이것도 맵냐는
지인의 말에 다같이 허허허 웃었네요..
엄청 매운건 절대 아닙니다. 제가 매운걸 잘 못 먹을뿐..
사장님도 젋은 남성분인데, 어머니와 하시는지
진짜 친절하시고, 저번 주에 못 먹고 간 것도
기억하시곤, 콜라까지 서비스로 주셨다는..
미담이..ㅠㅠ
이것은 강릉 아구찜 맛집의 별미
철판 볶음밥이랍니다.
주문한 아구찜을 다 먹고난 뒤에는
볶음밥을 시킬 수 있는데, 아구찜 양념과
날치알, 콩나물, 김가루까지 골고루 볶아
철판 위에 자글자글 끓여주는데,
그 자글자글 끓는게 저희 테이블에 와서도
유지되었던게 진짜 감동 그 잡채 ...
아구찜 대자로 어느정도 배가 부른 저희는
공기밥 3개를 볶아달라 요청했습니다 ㅋㅋ
사진으론 작아보일 수 있으나 (?)
철판 안에 꽉꽉 채워져 있었답니다.
지글지글 끓는 걸 다 담을 수 없어
아쉬울 따름입니다.. 조금이라도 끓는게
남아 있을 때 열심히 쉐킷쉐킷 볶아줬답니다.
그저 完..
배부르다 해놓고선 철판 바닥까지
싹싹 긁어먹은 것 보이시나요?ㅋㅋ
진짜 배불러서 솔직히 바지 자크 풀고 나왔습니다.
요즘 날도 많이 추워졌는데
끼니 굶지 마시고 종종 아구찜처럼
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달래시길 바랍니다.
강릉댁아구찜 방문하신다면
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
잊지 마시구요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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